카테고리 없음 / / 2021. 12. 10. 14:37

금 ETF 종목: 한국과 미국 상품 비교

예전에 금에 투자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래 포스팅을 했었는데, 그때 금 ETF에 대한 부분이 조금 부족해서 오늘은 다시 한번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금 ETF 종목들을 비교해서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한국과 미국 상품의 차이점

1) 환율 변동성 

대표적인 국내와 미국 금 ETF 종목을 살펴보기에 앞서 한국과 미국의 금 ETF에 투자했을 때 차이점이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고 가는 것이 좋겠다. 일단 가장 큰 차이점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는가'하는 것이다. 

 

미국 상품은 환율이 변함에 따라 영향을 받는'환노출'상품이고, 반면에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국내 상품은 환율이 변하는 것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설계된 '환헤지'상품이다. 따라서 국내 금 ETF에 투자하느냐 미국의 금 ETF에 투자하느냐 고민이 된다면 이 점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하면 환율 변동성이 심한 시기나 달러가 약세일 때에는 환헤지가 되는 국내 금 ETF가 더 유리할 수 있고, 달러 강세장일 때는 환노 출 상품이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알아둘 점은 달러화와 금값은 반대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 미국 금 ETF를 매수했는데 금값이 하락한다면 ETF를 매도하고 수익을 원화로 환전하면 환차익이 생겨 수익률을 방어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2) 선물과 현물 

두 나라 상품의 한 가지 더 큰 차이점이라면 선물에 투자하는가 현물에 투자하는가 하는 점이 있겠다. (모두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국내 금 ETF는 '선물'이고 미국 금 ETF는 '현물'에 투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즉, 미국 금 ETF는 실제 금(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이고 국내 금 ETF는 현물 가격에 금리, 수요, 공급 등을 반영한 선물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는 차이점이 있다.

 

  한국 금ETF 미국 금ETF
환율 변동성  환헤지 환노출
선물 vs 현물 선물 현물

 

이렇게 한국과 미국의 금 ETF는 서로 미묘하게 다른 차이점들이 있으니, 자신의 투자 목표와 성향에 따라 또 그때그때의 투자 환경에 따라 현명하게 ETF를 선택하는 것이 좋겠다. 그럼 이제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금 ETF 종목을 한 번 살펴보자. 

 

2. 한국 금 ETF

1) KODEX 골드선물(H)

2010년 10월 1일에 상장한 국내 대표적인 금 ETF. 운용사는 삼성자산운용으로 시가총액은 2,294억 원이며 거래량은 59,804이다.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를 추종하며 연 보수율은 0.68%이다. 2021년 12월 현재 가격대는 12,000원 대로 형성되어 있다. 

 

벌써 10년이 넘은 상품인 만큼 시가총액이 크고 거래량도 활발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반면 수수료는 0.68%로 조금 비싼 편이라 좀 더 오래되고 유동성이 풍부한 상품에 투자하고 싶다 할 때 선택하면 좋은 상품이다. 

 

2) TIGER 골드선물(H)

2019년 3월 9일 상장한 금 ETF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품이다. 시가총액은 298억 원, 거래량은 11,954이다. KODEX 골드선물(H)과 동일하게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를 추종하며 연 보수율은 0.39%이다. 2021년 현재 가격대는 역시 12,000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KODEX 골드선물(H)보다 9년 뒤에 상장한 상품으로 시가총액이나 유동성은 떨어지지만 대신 보수율이 저렴한 상품. 따라서 보수율이 저렴한 상품을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럼 이제 미국의 대표적인 금 ETF 상품도 두 가지를 살펴보자. 

 



 

 

3. 미국 금 ETF

1) iShares Gold Trust(IAU) 

2005년 1월 21일에 상장했고 블랙록에서 운용하는 상품이다. 시가총액은 약 280억 달러이고 연 보수율은 0.25%이다. 국내 상품과 같은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를 추종한다. 2021년 12월 현재 약 33달러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시가총액은 작지만 보수율이 낮고 주당 가격이 낮게 형성되어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상품. 보수율이나 주당 가격이 낮은 상품을 찾는 다면 IAU를 선택하면 좋겠다.

 

2) SPDR Gold Shares(GLD)

2004년 11월 18일에 상장했고 운용사는 SPDR이다. 시가총액은 약 590억 달러이고 연 보수율은 0.39%이다. 역시 S&P GSCI Gold Total Return 지수를 추종하며 2021년 12월 현재 가격은 약 165달러 수준이다. 

 

주당 가격은 높지만 시가총액이 더 크고 유동성도 더 좋은 상품이므로, 보수율보다는 거래량이 풍부한 상품을 선호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이렇게 해서 한국과 미국의 대표적인 금 ETF를 정리해 봤는데,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초보 금 투자자가 투자를 하기에 금 ETF는 조금 생각할 점이 많은 상품이다. 그래서 보통 초보 투자자라면 KRX 금시장을 이용하기를 추천하는데 점점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붙고 환이익과 같은 측면도 생각해 보고 싶다면 금 ETF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겠다. 

 

특히 금 ETF는 레버리지나 인버스 상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어 있고 좀 더 능동적인 투자자라면 금 투자의 재미를 느낄 수도 있는 상품들이 많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겠다. 또한,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인플레이션에 대비할 수 있는 금 상품이나 물가연동 채권, 비트코인 상품 등에 대해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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