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부동산 임장기 / / 2022. 12. 6. 08:36

잠실 엘리트 입지분석, 임장기

잠실_엘리트
잠실_엘리트

 

요즘 잠실에 다닐 일이 많아지기도 했고 이 지역이 굉장히 재미있는 부분이 많아서 오늘은 오랜만에 잠실 3대 장인 잠실 엘리트의 입지분석과 임장기를 한 번 써보려고 한다. 

 

 

   잠실 엘리트 입지분석

 

 

잠실 3 대장이라고 불리는 잠실 엘리트는 잠실 새내 역을 중심으로 잠실 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이 3가지 아파트의 머리글자를 따서 사람들이 편하게 부르는 이름이다. 

 

잠실_엘리트_지도
잠실_엘리트_지도

 

1. 교통 

 

교통은 2호선 잠실 새내 역을 중심으로 보는데, 잠실 새내 역은 사실 예전의 신천역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예전 신천역 시절에는 이 근처에 술집도 많고 먹자골목이 있어서 친구들과의 약속 장소로 유명했는데, 요즘 가보니 이름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도 깔끔하게 싹 바뀐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름에 잠실을 넣어서 좀 더 잠실역과 가깝게 느껴지고 아무래도 집값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2호선 잠실새내역을 이용하기에는 아무래도 엘스와 리센츠가 좋은데 워낙 대단지들이다 보니 동마다 지하철 역까지 걸리는 거리가 차이가 있다. 

 

그리고 트리지움의 경우 일부 영동일 고등학교 아래쪽은 9호선 삼전역을 이용하는 게 더 빠르기도 하다. 

 

그 외에도 2호선역과 트리지움을 따라 버스가 잘 되어 있어 살면서 서울 내에서도 교통이 편리한 편에 속하는 아파트이다. 

 

 

 

2. 교육 

 

교육은 일단 잠실 자체가 강남 8 학군에 속해 있으니 더 이상 말할 것이 없겠지만, 독특하게 엘리트 각 단지 내에 초, 중, 고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다른 강남권에 비해 딱히 이름을 댈 만한 명문 학교가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교육면에서 불편하지는 않은 지역이다. 

 

아마도 이 지역에서 초, 중을 보내고 개포동이나 대치 쪽으로 이사를 하는 전략을 쓰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다. 

 

아무튼 잠실은 혐오시설도 없고 동네 안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 아이들 키우기에는 안전하고 좋은 지역이라 한 번에 대치동이나 개포동 쪽으로 이사를 할 수 없다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지역이다. 

 

 

3. 인프라 

 

이번에 가보니 구 신천역, 현 잠실 새내 역의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좋아져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예전 주공아파트 자리여서 약간 재래시장 처럼 예스러운 풍경도 있고, 재건축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새로운 상가들도 많아서 그야말로 필요한 건 뭐든지 집 가까운 곳에서 공수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게다가 지하철 한 정거장 떨어진 곳에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교보문고 등 다양한 인프라가 인접해 있으니 생활에 불편한 점은 전혀 없을 것 같은 곳이다. 

 

약간 롯데타운 같은 느낌의 동네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왜 선호하는 지역인지를 알 수 있다. 

 

그럼 이제 각 아파트 마다 임장을 하면서 느낀 장단점과 현재 매매가 그리고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자. 

 

 

   잠실 엘리트 매매가, 임장기 

 

 

 

1. 잠실 엘스 

 

잠실 엘리트를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할 것 같은 단지로 대치동 삼성동 쪽에서 접근하기도 가장 빠르고 잠실 새내 역과도 가장 가깝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약간 단지가 길가에 놓여있는 듯한 불편한 모습이 마음에 걸리기도 한다. 

 

잠실 엘리트 모두 그렇지만 2006-2007년 재건축을 해서 외관이나 실내 모두 낡았다는 점도 살짝 단점이 되는 듯하다. 

 

25평부터 45평까지 모두들 선호하는 국민평형으로 채워져 있고 매매가는 33평 기준으로 19-20억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잠실 엘스에서 가격이 급락한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좀 더 가파르게 매매가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잠실새내역
잠실새내역

 

 

2. 잠실 리센츠 

 

리센츠는 이 지역에서 독특하게 작은 평형으로 구성된 단지로 12평부터 33평까지 다양한 평형이 분포되어 있다. 

 

교통도 엘스만큼 좋고 오히려 잠실역에 조금 더 가깝다는 것이 장점이다. 

 

역시 엘스만큼 외관이나 실내가 낡았고, 아마도 교육 때문에 잠실로 이사하는 분들 중에 자금의 여유가 없다면 1순위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매매가는 엘스와 동일하게 33평형이 20억 정도에 유지되고 있다. 

 

 

3. 잠실 트리지움

 

잠실 트리지움은 앞의 잠실 엘스나 리센츠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른데, 아무래도 역에서 아래쪽으로 휘어지는 입지 때문이다. 

 

그런데 그 점이 좀 더 아파트 입지로는 조용하고 안정적인 느낌이 있고 걷다 보면 좀 더 예전의 풍경이 많이 남아있는 듯하다. 

 

아파트 평수도 25평에서 시작해 54평까지 엘스나 리센츠보다 큰 평형이 분포되어 있어 뭔가 조금 더 나이 드신 분들이 선호하실 것 같은 분위기이다. 

 

실거래가는 33평 기준으로 약 18억 정도로 유지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2호선 접근성이 엘스나 리센츠 보다는 떨어지는 점이 가격에 반영이 되는 것 같다. 

 

 

4. 잠실 레이크 팰리스와 잠실 주공 5단지 재건축 

 

번외로 잠실 트리지움에서 조금 더 석촌 호수쪽으로 내려가면 잠실 레이크 팰리스가 나온다. 

 

잠실_레이크 팰리스와 잠실주공5단지
잠실_레이크 팰리스와 잠실주공5단지

 

가끔 엘리트에 레이크 팰리스까지 넣어서 엘리트레라는 말로 불리기도 하지만, 지하철 2호선 잠실 새내 역과 잠실역 어디에도 가깝지 않은 입지 때문에 잠실 3 대장에 들지 못한 아파트이다. 

 

그래도 동에 따라 9호선 삼전역까지 가깝고 동에 따라 롯데 백화점이 가까울 수 있다. 

 

그리고 동에 따라 롯데월드와 석촌호수뷰를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인 아파트이다. 

 

석촌호수뷰
석촌호수뷰

 

아파트 평수는 26평에서 50평까지 분포되어 있어 트리지움처럼 대형 평수가 있는 아파트이다. 

 

매매가는 34평형이 17억대에 유지되고 있어 역시 교통이 아파트 가격에 많은 영향을 줌을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아직 재건축이 완성되지 않은 잠실주공 5단지의 입지가 정말 좋다고 할 수 있는데, 2,8 호선 잠실역을 이용할 수 있고 바로 앞 롯데백화점의 인프라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장점이다. 

 

알아보니 지금 재건축 승인은 다 마무리가 되고 4년 안에 준공을 하면 되는데 문제는 신천초등학교 입지가 국유지라서 교육부에서 부지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만 해결되면 준공이 되기 때문에 가장 큰 35평형이 30억까지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기대가 크고, 만약 재건축이 된다면 신축 아파트이고 교통까지 좋아 바로 잠실 1등 아파트로 등극할 것 같은 입지이니 관심을 가져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오늘은 잠실 3대장으로 불리는 잠실 엘리트에 대해 알아봤는데, 잠실 지역은 단점이라고 할 것은 딱히 없고 각자의 니즈에 따라 세 아파트 중 선택을 해도 큰 차이는 없을 듯했다.

 

하지만 결국 임장을 하다보니 잠실주공 5단지 재건축이 너무나 기대가 되더라는 것. 아마 모두의 생각이 비슷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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