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구글에서 첫 월급을 받을 날이 다가왔다. 그동안 소중하게 모아 온 첫 월급인데 생각해보니 외환거래라 국내 외환 통장으로 입금받고 다시 한화로 환전하고 하면 수수료를 많이 떼일 것 같았다. 그래서 생각 끝에 어차피 미국 주식을 차곡차곡 사모으고 있으니 최대한 수수료를 내지 않고 애드센스 수익으로 바로 미국 주식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다.
수수료에 대한 생각
일단 애드센스 수익을 한화로 바꿔서 사용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에 대해 생각해보자.
1. 국내 은행 입금 수수료
첫 번째로 구글에서 달러를 국내에 있는 은행에 입금할 때 수수료가 발생한다. 2021년 2월 전까지 SC 제일은행이 300달러 이하는 수수료가 없었다는데 지금은 다른 은행과 똑같이 100달러 이하만 무료고 그 이상은 1만 원이 발생한다.
결국 국내 어떤 은행을 이용하든 100달러 이상 송금을 받으면 1만 원 정도가 기본 수수료로 사라지는 셈이다. 1만 원이면 클릭이 몇 번인가.
2. 외화이체수수료
그 다음 국내 통장으로 받은 달러를 다른 은행이나 증권사로 옮길 때에도 수수료가 발생한다. 대부분의 은행이 5천 달러 이하는 5000원 정도의 이체 수수료를 받는다. 그러니 만약 애드센스 수익으로 받은 달러를 국내 통장으로 옮긴 뒤 다시 증권사로 옮겨 미국 주식을 사려면 5000원의 추가 수수료가 드는 셈이다.
3. 환전수수료
마지막으로 달러로 지급받은 월급을 한화로 환전해서 사용하려면 당연히 다시 환전수수료가 발생한다.
이것저것 따져보니 나처럼 수익이 아직 많지 않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저런 수수료를 줄이고 송금받은 달러로 바로 주식투자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원래는 SC제일은행 외환통장이 있어서 그냥 그쪽으로 송금을 받을까 하다가 검색 끝에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외환통장을 만들기로 했다.
미국주식에 바로 투자하는 방법
나는 신한은행이나 신한금투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고 다만 신한은행을 주거래 은행으로 이용하고 있다. 증권사는 신한금투 말고 다른 증권사도 이용하고 있지만 신한금투는 신한은행에서 이체를 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고, 외환계좌를 만들면 자동으로 신한금투 계좌와 은행계좌가 하나씩 생성되는 점이 편리했다.
글로벌 주식 MORE 외화예금(FNA)
찾아보니 신한은행에는 글로벌 주식 MORE 외화예금이라고 해서 송금받은 달러를 신한금투를 통해 바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 있었다. 다른 은행도 증권사와 연계해서 이런 상품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나는 어차피 신한은행과 신한금투를 이용하고 있어서 이쪽을 이용하는 것이 편했다.
계좌 개설은 신한 SOL 앱에서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데 '외화 예적금' 항목으로 들어가면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비대면으로 외화 매매 시 환율 스프레드의 50% 자동 우대도 해준다. 나는 신한금융투자도 주식투자에 이용하고 있어서 계좌를 만들고 바로 신한금투 계좌가 생성되었다.
만약 신한금융투자를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신한 알파 앱을 설치하고 해외주식 이용신청을 하면 된다. 아마 이 계좌를 만들면 자동으로 안내가 되니까 쉽게 할 수 있을 듯하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이 계좌를 만들면 위처럼 마지막에 증권계좌와 은행 연결계좌 두 가지 번호가 생성되는데, 애드센스에 계좌를 연결할 때는 반드시 은행계좌번호를 입력해야 한다.
증권계좌는 미국 주식에 투자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고, 애드센스에서 송금을 받을 때는 반드시 은행계좌를 입력해야 한다.
그럼, 이번에 만든 은행계좌를 애드센스 결제 계좌로 입력하는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정리하기로 하고, 혹시 나처럼 애드센스 수익을 이용해 주식투자를 하고 싶은 분들께 작은 정보가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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