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 / 2021. 11. 19. 10:53

리비안 상장, 주가, 관련주 분석

도대체 제대로 소비자에게 자동차 한 대 팔아보지 못한 리비안이란 회사가 뭐길래 요즘 미국 주식 시장이 이 회사 이야기로 들썩들썩하다. 궁금한 마음에 대체 어떤 회사길래 GM과 포드가 젊은 스타트업 창업자를 모시기 위해 숨 막히는 막후 협상을 벌이고 주가가 들썩이는지 정리를 한 번 해봤다. 

 

 

 

 

리비안(RIVN)

 

1. 리비안은 어떤 회사인가?

리비안은 1983년생의 MIT 출신 로버트 스카린지(Robert Scaringe)2009년 창업한 회사로 미국 자동차 시장의 약 21% 정도를 차지하는 '픽업트럭'을 주력 품목으로 한다. 

 

이 지점이 중요한데 미국은 전체 판매 자동차 중 5대 중 1대가 픽업트럭이고, 판매 상위 자동차 10개 중 절반이 픽업트럭인 나라다. 하지만 미국의 국민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픽업트럭을 제대로 양산해 내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픽업트럭의 경우 몸집이 커서 일반 승용차보다 더 큰 배터리를 필요로 하고 험지에서 달리는 특성상 더 많은 주행거리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일반 승용차보다 픽업트럭이나 대형트럭의 경우 전기차 양산이 아직까지는 현실에서 더 구현하기 힘든 기술인 것이다. 그런데 그걸 리비안이 해냈다는 아니 해낼 것이라는 것이다.

 

그걸 누가 믿냐고 한다면 포드와 아마존. 포드는 경쟁자인 GM을 막판에 따돌리고 리비안 지분의 12%를 투자했으며 아마존은 지분의 20%를 투자했다. 이 외에도 아마존은 10만 대의 픽업트럭 선주문을 한 상태이고 포드와 아마존 이외에도 블랙록 등 자동차와 금융 분야의 굵직한 이름들이 리비안에 105억 달러(약 12조 4000억 원)의 투자를 한 상태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밝지만은 않은데, 리비안은 현재 하루에 겨우 1.5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한 차 중 대부분이 직원들에게 인도한 분량으로 실제 소비자에게는 단 한대의 차도 팔지 못한 상태다. 최근 1년간 순이익은 -16억 35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런데도 최근 증시 입성 6일 후 주가가 최초 공모가 78달러의 2배 이상 올랐고 현재는 조금 떨어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리비안의 재무상태나 생산력에 비하면 고평가 되었다는 평이 나온다. 도대체 주식 시장에서는 무엇 때문에 주가가 2배로 올랐으며 투자자들은 무엇 때문에 혼란해하고 있는지 리비안의 장점과 단점을 들여다보자. 

 

2. 리비안의 장단점

2.1 리비안의 장점 

리비안의 최대 장점은 포드와 아마존의 투자를 받고 있다는 것. 생산량이 1.5대 밖에 안되는 회사를 단숨에 증시의 스타로 만든 데는 포드와 아마존의 후광이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포드는 리비안이 테슬라처럼 거대 기업이 되기 전에 미리 전기차 픽업트럭 시장을 선점하는 효과가 있고, 아마존도 좀 더 큰 플랫폼 제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기차 섹터를 선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머스크와 베이조스 간 신경전도 한몫했겠지만) 

 

물론 투자만으로 리비안이 증시에 화려하게 대비한 것은 아니다. 리비안은 고효율의 배터리와 긴 주행거리가 필요한 픽업트럭 생산에 적합한 차체 플랫폼과 배터리 패키징 기술을 가지고 있다. 또한 험지를 달리는 픽업트럭에 적합하게 차체의 하부를 적절하게 보호하는 기술과 극한의 기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기술도 가지고 있다. 

 

 

 

실제로 리비안이 개발한 픽업트럭 모델 R1T는 완충 시 주행거리가 505km로 GM이 개발 중인 픽업트럭보다 앞서 있는 상태다. 내년에는 완충 시 643km를 달리는 새로운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2. 리비안의 단점 

누군가의 장점은 곧 그대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 리비안 최대의 장점인 포드, 아마존, 블랙록 등의 투자는 다시 큰 단점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다른 회사들과 협력관계로 이루어지지 않은 테슬라에 비해 리비안은 거물급 회사들과 협력관계를정 과정에서 자유롭지 못하고 다른 회사들의 의견에 메일 수 있다. 협력해서 더 빨리 갈 수도 있겠지만 의견 조정 능력에 따라 자칫 더 늦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 것이다.

 

두 번째 큰 단점은 경쟁 상대가 이미 너무 많다는 것. 테슬라는 무주공산인 전기차 시장에 들어가 경쟁상대 없이 홀로 성공했지만, 리비안에게는 이미 경쟁상대가 너무 많다. 곧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과도 경쟁해야 하고 GM, 포드에서도 곧 픽업트럭이 생산될 예정이라 경쟁은 점점 심화될 예정이다. 서두르지 않으면 쉽지 않은 시장이다. 

 

또한 팬데믹 이후로 반도체 수급이 힘들어 지는 점도 장애물이 될 수 있다. IT, 전기차 업체 너나 할 것 없이 반도체 수급에 비상이 걸린 이때, 생산량이 별로 되지도 않는 회사에 먼저 반도체를 수급해줄 업체를 찾는 것도 급선무이겠다. 

 

3.국내 리비안 관련주 

화려하게 증시에 대비했지만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존재하는 리비안. 앞날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리비안의 행보에 관심이 있다면 국내 관련주를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리비안이 제 2의 테슬라가 될 수도 있을 테니까. 물론 아닐 수도 있겠지만. 

 

삼성 SDI 

리비안의 모델 R1T와 R1S에 삼성 SDI의

 

반도

리비안에 전방 레이더, 카메라와 만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 주행차 핵심 부품 '듀얼 세이프티 운전 시스템'이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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