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 / 2021. 5. 24. 16:29

원자재 슈퍼사이클과 원자재 ETF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의 압력이 커지면서 주식 시장에는 10년 만의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는 코로나 백신의 보급으로 미국을 위시한 각 나라의 시장 상황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데다, 이상 기온에 따른 작황 부진 그리고 주요 광산의 파업 등이 더해져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대표적인 원자재 가격 지수인 S&P GSCI가 올해 약 30% 상승하며 JP 모건이나 골드만삭스와 같은 기관들도 원자재 5차 슈퍼사이클이 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원자재 슈퍼사이클이란 무엇이며 이에 대응하여 투자할 수 있는 ETF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를 해봤다. 

 

 

 

 

 

 

 원자재 슈퍼사이클이란 무엇인가? 

 

원자재 슈퍼사이클(Super Cycle)이란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원자재 가격이 상승을 거쳐 정점을 찍은 뒤 하강하는 '하나의 주기'를 뜻한다. 

 

거시적 관점에서 원자재 가격의 그래프를 추적하다 보면 이렇게 10년 단위로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그래프의 곡선을 발견할 수가 있는데, 역사적으로는 지금까지 아래 4번의 슈퍼사이클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1. 1906-1920년 
  2. 1932-1947
  3. 1972-1980
  4. 2001-2016

 

따라서 앞으로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시작된다면 '5차 슈퍼사이클'에 해당된다고 보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현재 5차 원자재 슈퍼사이클이 온다고 보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는데 실제 지표를 보면 철광석, 전기동의 가격이 2013년 이후 최고점을 찍고 있고 광물 종합지수도 급등하여 2018년 이후 최고점을 달리고 있어 전문가들의 논증을 뒷받침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 막 시작되는 원자재 슈퍼 사이클에 안전하게 탑승하려면 어떤 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한 번 생각해 보자. 

 

 

 

 원자재 관련 주식과 ETF 

 

 

 

 

1. 원자재 관련 주식 

 

우선 처음으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주식을 통해 '원자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즉, 주요 원자재를 채굴하거나 가공하는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여 직접 투자하는 방법인데 이 경우에는 기업이 속한 각국 정부의 여러 가지 정책과 시장 수급 상황에 따라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일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다. 

 

따라서 이 방법은 관련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는 일반 투자자가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큰 투자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2. 원자재 관련 ETF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원자재 가격에만 베팅하는 '원자재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다. 

 

그렇다면 국내 증시 또는 미국 증시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있는데, 국내에 있는 원자재 ETF 같은 경우 원자재별로 상품이 쪼개져 있고 시가총액이나 거래량이 적다는 리스크가 있어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를 추천하고 있다. 

 

그러면 미국 증식에 상장된 ETF 중에서 대표적인 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정리해 보자. 

 

 

 

 미국 증시 원자재 ETF 

 

1. DBC와 PDBC

 

자산운용사 인베스코가 만든 ETF로 운용 규모나 거래량이 가장 큰 상품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도이체방크에서 관리하는 원자재 지수 'DBIQ'를 추종
  • 에너지 비율(55%), 농작물(23%), 산업용 금속(13%), 귀금속 (10%) 순으로 구성 
  • 가장 많이 거래되는 14개 원자재로 구성 

 

하지만 DBC는 지수를 그대로 따르는 패시브 펀드이고, PDBC는 펀드 매니저가 상황에 따라 개입하는 액티브 펀드라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PDBC의 위험도가 조금 더 높은 반면 운용 보수(0.58%)가 더 낮고, DBC는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반면 운용 보수(0.85%)가 더 높다. 

 

 

 

 

 

2. GSG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ETF로 S&P GSCI를 추종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S&P GSCI는 에너지 비율이 63%로 높은 편 
  • 국제유가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크다 
  • 운용 보수가 0.75%로 높은 편 

 

3. BCI 

 

자산 운용사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ETF로 블룸버그 원자재 지수를 추종하며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에너지 비율이 30%로 낮은 편 
  • 액티브 펀드
  • 운용보수가 0.29%로 낮은 편  

 

위의 네 가지 펀드의 올해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유가의 비율이 높지 않은 BCI가 19.8%로 가장 낮았고 , GSG가 26.8%, DBC가 27.9%, 그리고 PDBC가 28.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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