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부동산 임장기 / / 2021. 12. 21. 13:59

청담동 고급 주택 | 에테르노 청담과 워너 청담 비교

아이유가 분양받아 유명해진 에테르노 청담의 최고가를 갈아치운 고급 주택 워너 청담. 위치상으로도 바로 옆이라 어떤 면이 다른지 한 번 정리를 해봤다. 

 

 

썸네일
썸네일

 


 

에테르노 청담과 워너 청담 비교

 

   1. 위치와 분양가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건축될 두 고급 주택이 위치상으로도 바로 옆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주택 위치 지도
주택-위치

 

두 주택의 입지 모두 올림픽대로 방면으로 나 있어 한강을 바라보는 입지이다. 

 

에테르노 청담은 2023년 12월 완공 예정으로 이미 지도에 구체적으로 도면이 표시되어 있다. 

 

그리고 그 옆에 SM엔터테인먼트가 있던 자리에 기존 건물을 허물고 워너 청담이 건축된다. 

 

건물은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둘 다 위치가 한강 쪽으로 바라보고 있어 일부 세대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워너 청담의 경우 에테르노 청담보다 부지가 작기도 하고 설계상 한강을 완전히 바라보는 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에테르노 청담의 펜트하우스가 300억 원이었고, 워너 청담의 펜트하우스가 350억 원으로 50억 원이 더 비싸 서울에서 제일 비싼 고급 주택이라는 타이틀을 가져갔다. 

 

 

 

에테르노 청담의 일반 세대 분양가는 타입별로 다르겠지만 약 130억 원이었고 현재 매매가는 150억 원 정도이다. 

 

워너 청담의 일반 세대 분양가가 120억 원에서 250억 원 책정되었으니 일반 세대의 분양가는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럼 두 주택의 마케팅 포인트와 특징에 대해 살펴보자.

 

 

   2. 에테르노 청담 장단점

 

에테르노 청담의 마케팅 포인트는 건축가 라파엘 모네오(Rafael Moneo)라고 할 수 있다. 

 

라파엘 모네오는 스페인의 건축가로 프리츠커상, 미스 반 데어 로에 건축상 등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건축 거장이다. 그런 그가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건축물이 바로 에테르노 청담.

 

그러니 에테르노 청담의 마케팅 포인트는 라파엘 모네오가 전부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청담동 고급 주택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고 서울의 다른 고급 주택들과도 차별화되는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오픈된 건축 이미지를 보면 라파엘 모레노의 유명 건축물들을 닮은 아름다운 선들을 볼 수 있다. 

 

완공이 되고 한강 반대편에서 바라보면 청담동의 스카이라인 중에서도 돋보이는 아름다움을 보여줄 듯하다. 

 

그래서인지 홈페이지에서도 특별히 다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고 '영원한 마스터 피스에 살 수 있다'라는 포인트만을 볼 수 있다. 

 

에테르노 청담은 주택을 '예술'로 포장하여 마케팅하는 것에 중점을 둔 것 같다. 

 

 

 

   3. 워너 청담 장단점

 

 

반면 워너 청담의 마케팅 포인트도 정말 간결하다. 

 

워너 청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보이는 것은 슈퍼카가 집 안에 진열되는 것을 보여주는 동영상 하나뿐. 

 

물론 아직 구체적인 시안들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에테르노 청담처럼 워너 청담의 마케팅 포인트도 정말 단순하다. 

 

워너 청담
워너-청담

 

타깃층은 당연히 포르셰나 람보르기니 같은 슈퍼카를 2대 이상 소유하고 있는 젊은 부자들. 

 

350억 원의 펜트하우스에는 자동차를 위한 엘리베이터가 따로 설치되어 있어 집안으로 바로 슈퍼카를 주차하고 미술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다는 컨셉이다. 

 

슈퍼카를 미술작품처럼 수집하는 부유층들을 위한 단순한 컨셉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도 비트코인이나 스타트업 상장 등으로 갑자기 부자가 된 영 앤 리치들을 위한 주택이라는 평이다. 

 

부지가 에테르노 청담보다 작기도 하지만 워너 청담은 건물 하나에 단 16세대만 들어갈 정도로 에테르노 청담보다도 프라이빗함을 강조한다. 

 

다만, 거실에서 한강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가 없고 비트코인처럼 거품이 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바로 옆에 붙어있는 위치에 1년 사이로 입주를 하게 되는 두 최고급 주택의 명확한 마케팅 컨셉 차이가 요즘의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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