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난번 SKIET 공모주 청약 때와 같이 한 사람이 여러 증권사에 중복으로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없게 된다. 80조 원의 역대급 청약 증거금이 모였던 SKIET 공모주 열풍은 이제 사라진다는 건데, 언제부터 공모주 중복청약이 금지되고 어떤 주식까지 공모주 중복 청약이 될지 그리고 앞으로 대처방법은 무엇인지 정리를 해봤다.
공모주 중복청약금지
1. 중복청약 가능 주식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는 2021년 6월 20일에 시행된다. 따라서 이날 이전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통과까지 마친 기업의 주식은 여전히 공모주 중복청약이 가능하게 된다.
일단 현재 중복청약이 가능한 것이 확실한 공모주는 무선 충선 솔루션 업체 아모센스다. 청약일은 2021년 6월 15일과 16일 양일간이고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이며 6월 25일 상장한다. 희망 공모가는 12,400원에서 5,200원 사이.
체외 진단기기를 개발, 수출하는 기업 SD바이오센서는 상황이 애매해진 경우다. 원래대로라면 6월 10-11일 정도에 수요예측이 들어가야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정정 신청서를 요구해 11일 다시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 따라서 금융감독원이 6월 20일 전에 이를 통과를 시킨다면 중복 청약이 가능하고 20일 이후에 통과시킨다면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다.
많은 투자자들이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 배틀 그라운드의 제작사 크래프톤의 경우도 6월 20일 이전에 신청서가 통과되느냐에 따라 중복 청약이 가능한 경우다. 만약에 이번 주 안으로 크래프톤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 크래프톤도 중복 청약이 가능해지니 결과는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다.
대어급 공모주인 카카오 뱅크, 카카오페이의 경우도 많은 사람들이 중복 청약이 가능한지 궁금해하고 있지만, 이번 주 내로 상장 예비심사가 떨어지면 바로 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니 중복 청약이 불가능하겠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 2021년 6월 20일부터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 아모센스는 중복청약 가능
- SD바이오센서, 크래프톤 불확실하지만 가능성 있음
- 카카오 뱅크, 카카오페이 불가능
2. 중복청약금지 대처방법
그러면 6월 20일 이후 공모주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지면 관심 있는 공모주를 청약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면 좋을지 정리해 보자.
1. 가능한 많은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한다
한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면 20일 동안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므로 관심 있는 공모주 청약이 있다면 미리미리 여러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놓는 것이 좋겠다.
2. 중소형 증권사를 공략한다
만약 주관사가 여러 곳일 경우에는 청약이 몰리는 대형 증권사보다는 중소형 증권사를 공략해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물론 많은 사람들이 청약 마지막 날 눈치작전으로 중소형 증권사를 공략할 수도 있지만.
3. 수수료 부과에 대비하자
20일부터 공모주 중복청약이 불가능해지자 수수료 수익이 급격히 떨어지는 증권사들이 공모주를 청약할 때에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삼성증권이나 미래에셋 등 기존에 온라인 청약 수수료가 무료였던 증권사들까지 건당 2,000원의 청약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하니 미리미리 이런 부분에 대한 체크도 해두는 것이 좋겠다.
증권사별 공모주 청약 수수료: 비교하고 투자하자!
카카오페이, 현대중공업, LG에너지 솔루션 등 대어급 IPO들이 대기하고 있는 2021년 가을. 그전에 중복청약이 금지되면서 각 증권사마다 인상된 공모주 청약 수수료를 한 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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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나가며
지난번 SKIET 청약 때는 중복 청약도 가능하고 수수료도 없어서 편하게 청약을 신청하고 배정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 조항 때문에 청약할 때 수수료만 늘게 생겼다.
덕분에 앞으로는 공모주를 청약할 때 좀 더 신중하게 선택을 하기도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도 관심 있는 크래프톤이나 카카오페이, 카카오 뱅크 등 공모주 청약 정보는 일정이 나오는 대로 다시 포스팅을 할 계획이다. 모두들 성투하시길 바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