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정보 / / 2021. 7. 14. 13:15

케이 뱅크 비상장 주식 무료로 받는 법

어제 케이 뱅크에서 NH농협증권 계좌를 열면 케이 뱅크 비상장 주식을 증정한다는 내용의 이벤트 기사를 봤다. 케이 뱅크라면 가상화폐 거래 때문에 안 그래도 개설해야지 했었고 NH농협증권 계좌도 공모주 받을 때 쓸 수 있겠다 싶어 겸사겸사 계좌를 오픈하고 케이 뱅크 비상장 주식을 받았다. 

 

그래서, 이왕 케이뱅크의 주식을 받았으니 오늘은 이벤트의 내용을 간단하게 공유하고 케이 뱅크의 특징과 상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케이뱅크-이벤트 

 

 

케이 뱅크 비상장 주식 무료로 받는 법 

 

일단 이벤트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를 좀 하자면, 케이뱅크 고객 중에 NH농협증권의 계좌를 생애 최초로 개설하는 사람에게 추첨을 통해 무작위로 주식을 증정하는 이벤트이다. 케이뱅크에서 지난번 이사회 때 무의결권 전환주식 신주 약 300만 주를 발행해 NH투자증권에 배정했는데, 이 주식 총 300만 주 200억 원어치를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것이다. 

 

주식을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1. 케이 뱅크 계좌를 연다. (이미 열었다면 패스)
  2. NH농협증권의 계좌를 연다. (생애 최초여야 함)
  3. 이벤트 응모를 하고 당첨 주식수를 확인한다. 

 

이렇게 해서 이벤트를 응모하면 바로 몇 주를 받을 수 있는지 당첨사실이 공지되고 9월 중에 주식이 NH농협증권 계좌로 입금된다고 나온다. (참고로 나는 2주 당첨. 거의 1주를 줄거라 생각했는데 2배나 받아 나름 기쁨. 100주까지 당첨 가능하다고 하는데.)

 

주의할 점은 꼭 케이 뱅크를 통해 NH농협증권의 계좌를 열어야 하고, 지금까지 한 번도 NH농협증권에 계좌를 연 적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NH농협증권의 계좌를 열 때 아래의 이벤트 링크를 통해 들어가야 한다고 하니 참고하자.

 

케이 뱅크 이벤트 페이지

 

뭐, 어차피 계좌를 열려고 했으니 그냥 여는 것보다 케이 뱅크 주식을 2주나 받아서 나름 만족하고 있는데, 주주가 되었으니 케이 뱅크에 대해서 좀 정리를 하고 넘어가 볼까 한다. 조금 있으면 카카오 뱅크도 상장하고 앞으로 케이 뱅크도 상장 이슈가 있으니 말이다. 

 

 

케이 뱅크의 상장 가능성 

 

케이 뱅크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 전문은행'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카카오 뱅크와 같은 시기에 출범을 한 제1금융권 은행이다. 지금은 카카오 뱅크에 밀려서 인지도가 한참 떨어지는 게 안타깝지만.

 

아무래도 카카오 뱅크는 한국 금융 지주의 입김이 세기는 하지만 주주의 구성이 심플해서 의사결정도 빠르고 심플하게 할 수가 있지만, 케이 뱅크는 주주구성이 복잡하다 보니 아무래도 의사결정이 카카오 뱅크에 비해서 느리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기도 하다. 

 

 

 

케이 뱅크의 주주구성

케이뱅크의 주주구성을 보면, KT의 자회사 BC카드가 전체 지분의 34%를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운영면에서도 KT가 주도적인 입장이다. 다만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자회사인 BC카드를 내세웠을 뿐.

 

2대 주주는 26.2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우리은행으로 이 때문에 케이 뱅크의 시스템이 모두 우리은행의 기존 시스템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정착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효율적인 카카오 뱅크의 리눅스 시스템에 비해 한참 밀리는 올드한 시스템 체계가 문제가 되기도 한다. 효율성을 무기로 하는 인터넷 은행에는 걸맞지 않은 무거운 시스템을 장착한 케이 뱅크. 

 

그다음은 이번 이벤트를 기획한 NH투자증권이 10%의 지분을 갖고 있고, 그 아래로도 케이로스, 한화생명, GS리테일, KG이니시스 등이 모두 비등비등한 비율의 주식을 갖고 있어 정말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옛말이 생각나게 하는 기업이 케이 뱅크가 아닐까 싶다. 이러니 의사결정이 빨리빨리 될 수가 없다. 

 

업비트와의 제휴

이렇게 인터넷 전문은행이지만 기존 은행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 케이 뱅크의 사업분야 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으니, 바로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이다. 업비트는 2018년 시행된 정부의 '가상통화 거래 실명제'에 따라 IBK기업은행을 통해 실명 계좌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2020년부터는 케이 뱅크와 제휴를 맺은 것. 

 

따라서 현재 업비트에서 원화로 가상화폐 거래를 하려면 케이 뱅크에서 실명인증 입출금 계좌를 발급받아야 한다. 앞으로 가상화폐의 사용이 더 활발해질 미래를 생각해보면 그래도 케이 뱅크의 사업분야에서 꽤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카오 뱅크의 상장 

아무튼 이렇게 사공이 많아 혁신이 느린 인터넷 은행 케이 뱅크에게도 기회가 왔다. 같은 시기 출범한 카카오 뱅크가 이번 달 공모주 청약을 시작으로 8월 상장을 하기 때문.

 

KT는 카카오 뱅크의 상장으로 케이 뱅크의 상장도 힘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2023년 상장을 목표로 최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 뱅크가 상장하고 나면 케이 뱅크의 상장에도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는데. 

 

케이 뱅크는 언제쯤 상장할 수 있을지, 내가 받은 케이 뱅크의 주식은 내년쯤 어떻게 될지, 앞으로 흥미진진하게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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