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 / 2021. 12. 17. 12:29

메타버스 대장주 | 유니티 소프트웨어(Unity Software)

로블록스와 함께 미국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며 올해 서학 개미가 매수한 상위 종목에 랭킹 되어 있는 유니티 소프트웨어의 사업분야와 실적, 리스크까지 정리해 봤다.

 

 

   사업 분야

 

유니티 소프트웨어는 2006년 처음 게임 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는 게임 매출 상위 100개사 중 94개사를 고객으로 갖고 있는 세계 1위 게임엔진 개발 업체이다. 

 

우리가 잘 아는 게임 '포켓몬 고'나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이 유니티의 엔진을 사용해 개발한 게임들이다. 

 

그 후 사업 분야를 모바일, 태블릿, AR, VR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으로 넓혀 애니메이션이나 차량 내 AR 디스플레이 등 적용분야가 점차 더 넓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유니티가 메타버스 대장주로 등극한 배경에는 로블록스의 역할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메타버스 게임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3D 그래픽을 매끄럽게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고 따라서 이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게임 엔진이 필수적인데 로블록스가 유니티의 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로블록스가 메타버스 대장주로 주목받으면서 엔진을 공급하는 유니티도 자연스럽게 메타버스 대장주로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유니티는 로블록스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등 굵직한 고객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유니티는 3D데이터 최적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메타버스 테크놀로지, 식물 모델링 소프트웨어 개발사 IDV, 원격 데스크톱 접속 및 스트리밍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파섹, 디지털 특수효과 웨타 디지털 등을 공격적으로 인수해 나가며 독점적인 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매출

 

그럼 유니티의 대략적인 사업분야를 살펴봤으니, 더 구체적인 매출 구성은 어떻게 되는 지도 살펴보자. 

 

유니티의 매출은 간략하게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다. 

 

매출분야 비중
크리에이트 솔루션 30%
오퍼레이트 솔루션 61%
파트너쉽 및 기타  9%

 

1. 크리에이트 솔루션 

크리에이트 솔루션은 3D 콘텐츠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매달 구독료를 받는 구독 서비스이다. 

 

2. 오퍼레이트 솔루션 

오퍼레이트 솔루션은 유니티에서 제공한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 속에서 광고가 나올 때마다 수익을 얻는 것으로 유니티의 매출에서 61%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3. 실적 전망 

유니티의 2021년 연간 매출은 약 1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37.3%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높은 연구개발 비용과 R&D 투자로 여전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적자 상황은 2023년이 되어야 해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며, 최근 애플의 광고 정책 변화로 인한 리스크가 유니티 광고 매출의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리스크 

 

위의 표에서 본 것처럼 유니티의 광고 매출은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부분이다. 

 

그런데 최근 애플에서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앱의 광고 접근 여부(IDFA)를 앱 단위로 스스로 제어할 수 있게 정책을 바꾸고 iOS 14.5부터 적용함으로써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쉽게 말하면 이제 애플 기기를 쓸 때 사용자들은 앱마다 IDFA추적을 허용하는지 동의를 구하게 되는데, 실험에 의하면 약 80% 이상의 사용자가 추적을 거절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를 유니티 매출에 적용하면 올해 약 3000만 달러 정도의 광고 매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유니티는 IDFA가 필요 없는 컨텍스츄얼 광고 등 다양한 광고 분야를 강화할 예정이지만 어느 정도 실효성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결론

 

애플의 새로운 정책 때문이든 아니면 연준의 테이퍼링으로 인한 기술주 조정 국면 때문이든 유니티의 주가는 1년간 상승했다 떨어졌다를 반복하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론 유니티의 사업분야나 고객, 매출 등을 보면 유니티가 앞으로 다가올 메타버스 생태계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한 대장주임을 틀림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팬데믹으로 갑작스럽게 주목을 받은 만큼 주가 조정은 계속될 것이고, 메타버스가 우리 생활에 실질적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는 우리가 현시점에서 바라보는 것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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