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공부 / / 2021. 7. 12. 16:21

카카오 페이 공모주 청약 일정과 전력분석 (8월 버전)

카카오 뱅크에 이어 카카오 페이의 공모주 청약일정이 나왔다. 그래서 오늘은 카카오 페이 공모주 청약을 위한 정확한 일정과 전력분석을 해보고 일주일 차이로 청약을 진행하는 카카오 뱅크와의 차이점도 분석해 보기로 하자. 

 

썸네일

 

 

 카카오 페이 공모주 청약일정 

 

 

청약예정일: 8월 4-5일

공모가: 6만 3,000-9만 6,000원

청약 증권사: 삼성증권, 대신증권

최소 청약 수량 및 증거금: 20주(63만 원-96만 원)

 

중복청약 불가능, 100% 균등배정 

 

카카오 페이의 청약일정이 8월 4일로 잡혔으니 카카오 뱅크와 일주일 차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셈이다. 카카오는 2021년 여름 가장 핫한 주식이기도 한데, 두 개의 자회사를 일주일 간격으로 나란히 상장함으로써 카카오가 이번 여름 IPO 시장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카카오 페이 상장일정에서 주목할 점은 역시 중복청약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점. 중복청약은 크래프톤이 마지막이고 카카오 뱅크와 카카오페이는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카카오 페이의 경우는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100% 균등배정을 한다는 점. 그러니 최소 청약 수량만 채운다면 누구나 균등하게 주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공모주 중복청약 금지나 균등배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지난 포스팅을 참고. 

공모주 중복청약금지와 대처방법

공모주 비례배정과 균등배정의 차이점은 뭘까?

 

 

 카카오 페이 전력분석 

 

카카오 페이는 사실 2021년 1분기 전까지만 해도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던 사업분야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카카오톡을 활용한 플랫폼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드디어 2021년 1분기에 매출 1,071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으로 사상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2021년 들어 플랫폼의 저력이 궤도에 오르고 매출이 급격하게 느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겠다. 

 

카카오-페이-주요지표

 

카카오 페이는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시총이 약 12조 5,000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공모가 산정 당시 세계적인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한 페이팔을 모델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공모가에 너무 거품이 낀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 카카오 페이의 사업 모델을 세계적인 플랫폼 페이팔에 비교한다는 것이 지나치다는 반응들이다. 

 

지금 현재 사용자수나 타겟층에서 페이팔과 비교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겠지만,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서비스를 늘리고 있는 카카오 페이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자신의 미래를 밝게 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물론 그런 미래상까지 포함한 공모주 가격을 신뢰하느냐 안 하느냐는 투자자들, 즉 시장의 몫이겠지만. 

 

 

 

카카오 페이의 주요 이용 연령층이 20대, 30대, 40대에 걸쳐 약 25%대로 고르게 분산되어 있고, 기존의 은행 서비스보다 카카오 페이에 익숙해진 이들이 앞으로도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이제 수익을 내기 시작한 카카오 페이의 미래를 믿고 장기 투자를 하는 것도 꽤 괜찮아 보인다. 

 

다만, 카카오 페이의 2대 주주가 중국의 앤트 그룹 계열 알리페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카카오 페이의 장기투자를 생각할 때 항상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다. 다른 한편으로, 카카오 페이는 카카오에서 55%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카카오가 약 33%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카카오 뱅크보다는 모회사 카카오의 행사력이 좀 더 세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카카오에서는 카카오 페이를 먼저 상장하고 카카오 뱅크를 나중에 상장하려고 했으나 2대 주주가 한국 금융 지주인 카카오 뱅크에서 카카오의 의견과는 다르게 예상보다 빨리 상장을 추진했다고 한다. 그러니 카카오에 관심이 있다면 카카오 뱅크보다는 또 카카오 페이가 더 매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뭐 둘 다 공모를 한다거나 따상을 예상하고 단기 투자를 한다면 카카오 뱅크나 카카오 페이나 둘 다 매력이 있긴 하지만. 장기투자를 생각한다면 주주구성을 따져보고 미래를 그려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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