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해와 다르게 7월, 8월에도 카카오 뱅크, 크래프톤처럼 대어급 공모주들의 청약이 줄을 이었던 2021년 여름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가을로 들어서는 9월, 10월에도 조 단위의 대어급 공모주들의 청약이 다시 시작된다. 이번 가을에는 어떤 공모주들이 준비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어떤 공모주에 청약을 할지 정리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1. 현대중공업
매출액이 4조 원에 이르는 그야말로 대어급 공모주인 현대중공업이 9월 첫 번째로 청약을 시작한다. 요즘 조선, 해양 쪽이 쉽지 않은 흐름이 있었고 실제로 현대중공업도 2021년 상반기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해운운임이 급등하면서 실적이 반전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전체 공모주수는 1800만 주, 희망 공모가액은 5만 2000원으로 이번에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의 대부분을 친환경 연구 개발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정몽준 이사장에서 장남인 정기선 부사장으로 경영권을 승계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세금을 감당하기 위해 IPO를 진행한다는 시각도 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인수합병 협상이 3년째 끝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만약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합병이 완료될 경우 시장의 독점 문제가 대두될 가능성도 있다.
공모주 청약일: 2021년 9월 7일 - 9월 8일
공모 희망가: 5만 2000원
청약 가능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
2.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는 당초 8월 4-5일에 청약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를 받아 9월로 청약일정이 밀린 경우이다. 기존 희망 공모가는 6만 3000-9만 6000원이었는데, 아마도 이보다 하향된 공모가로 다시 9월에 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청약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9-10월 중 청약을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페이 청약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지난 포스팅 참고.
3. LG에너지솔루션
개인적으로도 가장 기대하고 있고, 한국 IPO 역사상으로도 가장 큰 약 10조 원의 규모로 공모를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 이 기업의 IPO 일정을 피하기 위해 이번 여름 다들 서둘러서 상장을 진행했었는데, 현재 상장 예비심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역시 10월까지는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이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가장 관심이 큰 배터리 업체이고 LG화학의 자회사인 만큼 가장 큰 관심과 자금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분석은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4. 기타 공모주 청약
현대중공업이 가을에 IPO를 실시한 후에 현대그룹에서는 차례대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의 상장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 모두 약 8,9조 원의 시가총액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요즘 게임 업계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 와중에도 넷마블의 자회사인 넷마블 네오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고,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 그리고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 등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