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요즘 한 번쯤은 들어봤을 듯한 '중개형 ISA'. 주변에서 꼭 만들어야 한다고 하지만 왜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정리를 해봤다. 나도 개인적으로 중개형 ISA를 개설하려고 하고 있고. 각 증권사마다 이벤트가 많다고 하니 이 포스팅을 쓰고 난 뒤에 어떤 증권사가 혜택이 많은지도 한 번 정리해 봐야겠다.
중개형 ISA
1. ISA란 무엇인가?
ISA(Individual Savings Account)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뜻하는 것으로 예금, 적금, 펀드, ELS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를 하고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를 말한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계좌 한 개로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하면서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야말로 만능 통장인 셈이다.
ISA는 기존에도 일임형과 신탁형으로 존재했지만, 2021년 2월에 중개형이 생기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많은 개미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이다. 왜냐하면 증권사에서 가입하는 중개형의 경우 주식에도 투자를 하고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일임형: 금융회사에 운용을 맡기는 방식
- 신탁형: 개인이 상품을 선택하고 운용을 맡기는 방식
- 중개형: 개인이 직접 운용을 하는 방식
즉, 2021년 2월 이전에는 증권사나 은행에 자금을 위탁하고 운용을 맡기는 방식이었는데 '중개형'이 생기면서 개인이 직접 상품에 투자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투자 가능 상품도 중개형이 신탁형이나 일임형보다 많다. 그럼 본격적으로 중개형 ISA에 가입하면 구체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자.
2. 중개형 ISA의 장단점 비교
2.1 중개형 ISA의 장점
일단 제일 큰 것은 2023년 1월 1일부터 ISA에서 투자한 주식이나 공모주 펀드에서 발생한 수익이 전액 비과세 적용된다. 납입한도는 연간 2천만원, 최대 1억 원까지이고 만기는 3년이다. 연간 한도를 채우지 못하면 내년으로 이월도 된다. (예를 들어 올해 1천만 원만 불입했다면 내년에는 3천만 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즉, 이 계좌에서 1억을 벌어도 과세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것. 물론 2천만 원 한도의 계좌에서 1년에 1억을 버는 사람은 잘 없겠지만,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이론적으로는 그렇다는 것.
또한 주식의 배당금이나 예금, 적금에서 발생한 수익도 일반형 200만원 서민/ 농민형 4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준다. 여기서 말하는 서민형과 농민형의 기준은 아래를 참고.
- 서민형: 연간 소득 5천만 원 이하 거나 종합소득이 3500만 원 이하인 분들의 경우. 비대면 계좌 개설은 안되고 지점을 방문해서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 농어민형: 종합소득 3500만 원 이하로 농어민 분들의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주식 투자로 배당금을 받아도 매 번 15.4%를 세금으로 내야하는데 중개형 ISA를 이용하면 모두 무료. 주식 양도차익이 5천만 원이 초과되거나 배당이익이 높은 사람은 정말 이득인 듯.
마지막으로 손익통산도 된다. 전체 계좌의 손익을 내서 만약 손실이 낸다면 세금을 내지 않는다. 주식에서 수익을 많이 냈어도 다른 금융 상품에서 손실을 더 많이 냈다면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것. 이것도 큰 장점이겠다.
2. 2 중개형ISA의 단점
단점은 해외주식 투자가 안된다는 것. 이건 좀 아쉽다. 국내에 상장된 나스닥 지수나 ETF 등에는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다. 아무튼 이 계좌에 있는 돈은 국내에 투자하라는 말이 되겠다.
3. 결론
아무튼 이리저리 따져보니 개미 투자자들에게는 정말 득이 될 것 같은 상품인데. 그래서인지 요즘 은행 ISA에서 증권사 ISA로 갈아타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ISA는 1인당 1 계좌 밖에 만들 수가 없으니까. 근데 갈아타기가 그렇게 힘들다고.
은행 ISA가 있는 사람도 주식 투자를 많이 한다면 힘들더라도 증권사 ISA로 갈아타면 좋을 것 같고, 만들어 놓고 나중에 돈을 불입해도 되고 3년이 지나면 연장도 되니 일단 만드는 게 이득이다.
그럼, 이제 중개형 ISA가 무엇인지 이해를 했으니 어떤 증권사에서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혜택이 어느 곳이 큰 지 살펴보고 가입을 하고 다시 포스팅을 해봐야겠다. 부모님도 중개형 ISA로 하나 만들어 드리면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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