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도깨비 프로필 영상을 보게 된 이후로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임 회사 펄어비스. 블로그 시스템 오류로 지워버린 포스팅도 복구할 겸 이번 분기 실적 발표를 중심으로 펄어비스 주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펄어비스 주가
1. 실적 발표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를 보면 실적 상황은 양호한 편이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되었고 전체적인 지표가 2021년 2분기의 늪에서 빠져나와 향상된 모습이다.
지역별 영업수익도 국내와 아시아의 비중이 북미/유럽의 비중과 비슷한 수준으로 고르게 유지되고 있다. 검은 사막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판호를 받아 12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여 수익 상승과 함께 중국시장 비중이 좀 더 늘어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펄어비스는 여전히 검은 사막과 이브 두 가지 IP만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것, 그 마저도 검은 사막의 수익이 압도적이라 거의 원게임에 의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내년부터 차근차근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고, 2021년 신규 인수한 모바일 게임업체 팩토리얼 게임즈의 매출 부분도 있어 점점 포트폴리오를 넓히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 갈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점도 있다.
2. 신작 발표
우선 내년 3분기경 붉은 사막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내년에 붉은 사막이 안정적으로 연착륙한다면 그다음 2023년에 출시되는 도깨비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한, 앞으로 출시되는 신작에 자체 개발한 신규 엔진을 사용할 예정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게임 자체의 매력에 새로운 엔진이 게임의 퀄리티와 성능을 향상시켜 준다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 같다.
그리고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고 있는 신작 도깨비. 도깨비의 출시일에 대해서는 말들이 많지만 현재로서는 2023년 경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들이나 좋아할 것 같은 이런 게임에 왜 사람들이 열광하냐고 한다면, K-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한 K-팝 문화를 게임으로 구현한 듯한 모습인데 게임의 플레이가 메타버스 방식을 차용해 지금까지 한국게임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 것에 사람들이 흥분하고 있는 게 아닐까. 이제 조금은 식상해져 버린 한국 게임에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3. 생각해 볼 점
하지만 이미 이러한 기대와 흥분들이 주식에 선반영되었다는 것은 생각해 볼 점이다. 이미 올해 도깨비의 프로필 영상이 공개되면서부터 주식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검은 사막 중국 출시 임박과 붉은 사막 내년 출시 등 모두 미래의 사건을 전제로 주가가 오를 만큼 올라있다.
물론 주식시장이 언제나 이성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누구도 섣불리 펄어비스의 주가를 상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 주식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언제나 똑같은 말이지만, 어떤 주식을 어느 시점에 매수하느냐 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자신의 결정에 따르며 결과도 언제나 자신이 책임지는 것일 뿐이다.